기요사키, 비트코인 ETF 강력 비판…트럼프 암호화폐 정책은 칭찬?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번 주 비트코인 ETF에 5억 5,200만 달러가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암호화폐 ETF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상품을 “패배자를 위한 투자”라고 표현하며,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보다 가치가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3 분 소요
기요사키, 비트코인 ETF 강력 비판…트럼프 암호화폐 정책은 칭찬?

핵심 내용

  • 기요사키는 암호화폐 ETF를 "패배자들"을 위한 투자로 일축했다.
  • 그는 트럼프의 401(k) 암호화폐 투자 확대 행정명령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은 11만 7,200달러를 돌파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미국의 유명 재테크 전문가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또 한 번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X에 올린 게시글에서 ETF는 “패배자들(losers)을 위한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나 다른 대체 자산에 투자하려면 스스로 공부하고 분석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접 연구할 시간이나 노력이 없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뮤추얼 펀드나 전통적인 ETF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 ETF에 의존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진정한 통제력을 주지 못하며, 실제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시점상 다소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현물 비트코인 ETF에 5억 5,2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나왔다. 이들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노출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달 들어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은 단 두 번뿐이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기요사키는 줄곧 이러한 ETF 상품에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해왔으며, 지난 6월에도 “나는 절대 비트코인 ETF를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트럼프 비트코인 행정 명령엔 “찬성”… 개인의 선택 존중하는 정책이라고 평가

이번 기요사키의 게시글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정책에 대한 지지도 함께 담겼다. 그는 최근 트럼프가 서명한 행정명령에 대해 “투자자들 성인으로 대우하는 것”이라고 극찬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미국의 대표적인 퇴직 연금 제도인 401(k)에 포함될 수 있는 자산군을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범위에 암호화폐와 같은 대체 자산이 포함된다. 이로써 미국 근로자들은 자신의 은퇴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되었다.

기요사키는 해당 정책이 단순히 규제를 완화하는 차원을 넘어, 투자자가 스스로 자산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행정명령이 비트코인, 금, 은 등 자신이 선호하는 자산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FOMC 발표 앞두고 비트코인 반등… 4분기 강세장 기대감 커져

기요사키의 발언은 9월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시점에 나왔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2% 반등하며 11만 7,200달러 선을 넘어섰고,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도 안정세를 보였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의 0.25%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96% 수준으로 점치고 있다. 금리가 인하될 경우, 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지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사례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은 4분기 평균 수익률이 85%에 달하는 가장 강세인 시기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여러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주요 암호화폐가 4분기에 큰 폭의 상승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펀드스트랫(Fundstrat) 공동 창업자 톰 리(Tom Lee)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괴물급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변수”라고 분석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여전히 비트코인 ETF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트럼프의 규제 완화 행보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금리 정책 변화와 ETF 자금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연준의 결정과 제도권 내 암호화폐 수용 확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코인스피커는 공정하고 투명한 보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기사는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재정 또는 투자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동할 수 있으므로, 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별도의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라며,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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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암호화폐 전문 기자 Jiwoo Jeong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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