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9월 17일(현지시간) 11만5천 달러 위에서 지지선을 확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4.50%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하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당초 0.50%포인트 인하를 예상했으나, 다소 작은 폭에 그쳤다.
이번 결정은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뜨거웠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투기적 성격의 단기 투자자들은 향후 몇 분기 동안 미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불확실성을 드러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에서 고용 증가세 둔화와 실업률 소폭 상승을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다만 연준은 올해 안에 총 0.50%포인트 추가 인하 가능성을 유지했으나 시점은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전체 가상자산 청산 규모는 2억6,744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은 1억7,864만 달러, 숏 포지션 청산은 8,881만 달러였다. 특히 연준 발표 직후 1시간 동안 발생한 청산 규모는 3,619만 달러에 불과해 시장이 패닉셀링 없이 결정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가격, 핵심 지지선 방어하며 숏 스퀴즈 가능성 보여
비트코인 청산 지도에 따르면, 단기 흐름에서 공매도 세력이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숏 포지션 규모는 33억 달러로, 23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웃돌았다. 그러나 롱 포지션 중 35% 이상이 11만4,458달러 부근에 집중돼 있으며, 약 8억1,400만 달러 규모다. 이번 하루 청산 규모(2억6,700만 달러)가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한 만큼 단기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방에서는 11만8천 달러 부근에 18억 달러 이상 규모의 숏 포지션이 몰려 있다. 강력한 저항 구간이 없는 만큼 해당 가격대를 돌파할 경우 ‘숏 스퀴즈’가 발생해 비트코인 가격을 8월 기록한 12만4,500달러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제시된다.
단기적으로는 거래량 증가가 없는 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4천~11만8천 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연준이 실업 위험을 언급한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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