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XC, 뱅크런 의혹 확산에 대규모 출금 우려

On 11월 3, 2025 at 5:40 오후 UTC by · 2 분 read

MEXC 거래소에서 이용자들의 출금 지연이 발생하면서, MEXC 거래소가 지급불능 문제에 직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MEXC가 대규모 출금 발생 이후 지급불능 위기에 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사용자들이 자금 인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지연을 겪었다는 보고가 나왔으며, 이는 단기간에 약 55억 달러(약 7조 8,667억 원)가 MEXC에서 빠져나간 뒤 발생한 현상으로 알려졌다.

MEXC, 뱅크런 루머 전면 부인

최근 MEXC 이용자들이 플랫폼에서 자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어려움을 겪었다. 그에 앞서 거래소에서는 약 55억 달러(약 7조 8,667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MEXC가 지급불능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MEXC는 이용자들의 지급불능 주장에 대해 ‘허위이자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자사의 ‘견고한 재정 건전성’을 강조했다.

MEXC는 현재 확산 중인 지급불능 루머를 부인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사용자가 직접 준비금을 검증할 수 있도록 추후 머클 트리(Merkle Tree, 블록체인 데이터의 무결성을 검증하는 암호학적 구조)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용자들에게 자산이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음을 확신시켰다.

MEXC는 모든 자산이 ‘완전히 담보되어 있으며’, 100% 이상 준비금 비율을 입증하는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 PoR)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있다. 현재 MEXC의 비트코인(BTC) 출금량이 사상 최고치로 급증하면서, 시장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거래소의 재정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투명성 애널리스트 샤나카 안슬렘(Shanaka Anslem)은 MEXC에 검증 가능한 온체인 잔액 공개, 명확한 부채 내역 공시, 그리고 외부 감사를 통한 검증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대규모 자금 유출 여파 직격탄

이번 대규모 자금 유출은 MEXC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그중에서도 MEXC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제미니(Gemini)와 OKX에서도 상당한 순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이동된 자산의 대부분은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이더리움(ETH)으로 구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여러 트레이저리 기업들이 보유 중인 이더리움을 다시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는 시장 내 약세 심리가 재차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10월 30일 기준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는 총 1억 8,400만 달러(약 2,631억 7,520만 원)의 자금이 유출됐으며, 이 중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iShares Ethereum Trust ETF, ETHA)에서만 1억 2,000만 달러(약 1,716억 2,400만 원)가 빠져나갔다.

이더리움(ETH) 가격이 4,000 달러(약 572만 원) 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하락 위험에 놓일 수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3일 현재 이더리움은 약 3,804.01 달러(약 544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2.09% 하락했다.

Share: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