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셰어즈가 미국 최초의 XRP 및 도지코인 ETF를 CBOE 거래소에 상장하며 기관 중심 암호화폐 채택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XRP 선물 거래량은 140% 급증하여 100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미결제약정도 6.7% 증가해 신규 자금 유입 신호를 보였다.
파생상품 시장의 강력한 지표는 렉스 셰어즈의 솔라나 ETF 성공 사례를 떠올리게 하며, 해당 ETF는 3개월 만에 3억 달러 유입과 함께 SOL 가격을 68% 끌어올린 바 있다.
리플(XRP) 가격이 9월 18일 목요일 3.10달러를 돌파하며 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렉스 셰어즈(Rex Shares)의 XRP ETF 상장 발표가 맞물리며, 지난 일주일간 XRP는 약 5%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ETF 출시에 따른 파급력이 가격 상승을 넘어 훨씬 큰 시장 반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최초 XRP, 도지코인 ETF 정식 상장… 기관 자금 유입 본격화
이날 미국 자산운용사 렉스 오스프리(Rex Osprey)는 미국 최초로 도지코인과 리플의 현물 ETF 상품을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에 상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상장은 미국 암호화폐 현물 ETF가 본격화되는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도지코인 ETF는 “DOJE”, 리플 ETF는 “XRPR”이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 특히 XRPR은 전체 자산의 대부분을 XRP 현물로 보유하며, 나머지는 리플 기반의 ETF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는 기존 선물 ETF와는 차별화되는 구조로, 실제 자산을 직접 보유한다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와 자산 투명성 측면의 의미가 크다.
렉스 파이낸셜(REX Financial) 및 오스프리 펀드(Osprey Funds)의 CEO이자 창립자인 그렉 킹(Greg King)은 암호화폐 거래 수단으로서 ETF에 대한 기관 수요를 강조했다.
킹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 접근하는 수단으로 ETF를 선호한다”며 “디지털 자산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고, 미국의 ‘40법(40 Act)’ ETF 규제 체제 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산들에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DOJE와 XRPR 두 ETF 모두 미국 내 주요 금융거래소 중 하나인 CBOE에 정식으로 상장되어 거래 중이다. CBOE는 이 소식을 공식 X 계정을 통해 전했다.
Pleased to welcome two new REX-Osprey ETFs our U.S. market:
미국 최초의 XRP 현물 ETF 상장 소식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리플(XRP) 가격은 단기적으로 약 4% 상승해 3.10달러 저항선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강한 매도 압력에 직면하여 추가 상승은 잠시 주춤한 상태다. 현재 XRP는 약 3.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날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자 시장 전반에서 알트코인 강세장이 펼쳐졌다. 수이(SUI)와 아발란체(AVAX)와 같은 주요 알트코인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XRP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리플(XRP) 파생상품 시장 분석 | 출처: 코인글래스
그러나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훨씬 더 중요한 변화가 포착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XRP 선물 거래량은 24시간 동안 무려 140% 급증하며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와 동시에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6.7% 증가해 총 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XRP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자금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를 향후 강세 돌파의 전조로 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XRP의 미결제약정 증가폭 6.7%가 현물 가격 상승폭 4.2%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새로운 자금 유입이 동반된 실질적 상승 흐름이라는 신호로 간주된다.
또한, 거래량이 미결제 약정보다 높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다. 하루 거래량이 100억 달러로 미결제 약정 90억 달러를 초과함에 따라, 시장 내 거래 회전율이 매우 활발하고, 차익 실현 물량을 신규 강세 매수세가 충분히 흡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렉스 오스프리의 솔라나 스테이킹 ETF 거래 데이터 (2025년 9월 17일 기준) | 출처: RexShares.com
한편, 이번 렉스 오스프리의 XRP ETF 상장은 앞서 출시된 솔라나 ETF와 유사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렉스 오스프리가 7월 2일 상장한 솔라나 스테이킹 ETF(SSK)는 출시 3개월도 되지 않아 약 3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같은 기간 솔라나의 가격은 148.3달러에서 248.7달러로 68%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XRP 또한 현재의 3.10달러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한다면, 4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ETF 자금 유입이 이 시나리오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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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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