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71년 동안 배당을 감당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 가격이 현 수준에서 그대로 머문다 해도 71년간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에도,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이 회사가 시장 조정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세일러가 장기간에 걸쳐 유지해 온 비트코인 중심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한 셈이다.
브릴리언트 어드바이스(Brilliant Advice)의 공동 설립자이자 CIO인 세른 바셔(Cern Basher)는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의미심장한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지금의 시장 환경은 스트래티지가 보유 비트코인을 강제로 매도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된 흐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암시적으로, 기관 및 거대 트레이더들이 가격 변동성을 활용해 스트래티지 같은 대형 보유자의 심리적 부담을 높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평가 기준 ‘BTC당 8만 7천 달러’… “71년간 배당 가능”
11월 20일, 스트래티지는 최근의 비트코인 급락에도 불구하고 보유 물량을 강제로 매도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는 며칠 전 8,178 BTC를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64만 9,870 BTC까지 늘렸다. 이는 단일 민간기업 기준으로는 최대 수준의 보유량이다.
이처럼 막대한 규모를 보유한 만큼,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평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부를 처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회사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오히려 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수년간 현재 수준에서 정체된다 하더라도, 연간 배당금 7억 달러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재무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At current $BTC levels, we have 71 years of dividend coverage assuming the price stays flat. And any $BTC appreciation beyond 1.41% a year fully offsets our annual dividend obligations. pic.twitter.com/ohN9dctpyv
— Strategy (@Strategy) November 20, 2025
또한 연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이 1.41%만 돼도 연간 배당금 지급에 필요한 비용을 완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장기 보유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로, 일부 비판론자들이 제기한 ‘대규모 강제청산 가능성’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 발언이다.
스트래티지가 공개한 재무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평가 기준 가격은 1BTC 당 8만 7천 달러다. 이 기준에 따라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총 가치는 약 560억 달러에 이른다. 회사의 총 부채는 82억 달러이며, 연간 배당금은 7억 달러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 수치는 스트래티지가 현재 가격 수준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배당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는 계속 HODL할 것”… 매도설 불식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흔들리면서, 스트래티지는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가 장기간 유지해 온 ‘HODL 전략’이 현재의 조정장에서 얼마나 큰 평가손실을 겪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각종 루머도 확산되는 상황이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스트래티지가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를 시작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특히 X 사용자 렉트 펜서(Rekt Fencer)는 “스트래티지가 3만 3천 BTC를 이미 매도했고, 추가 매도까지 진행 중이며, 그 총액은 약 32억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BREAKING:
MICHAEL SAYLOR’S STRATEGY JUST STARTED SELLING BITCOIN.
For the first time ever they fell below 1 NAV.
They already dumped 33,000 $BTC ($3.2 BILLION) and keep selling every few minutes.
IS IT OVER??? pic.twitter.com/nX4jvd3dsI
— Rekt Fencer (@rektfencer) November 14, 2025
또한 스트래티지의 기업 가치가 “순자산가치(NAV) 1 아래로 처음 떨어졌다”며 재정적 압박에 따른 매도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이 글은 빠르게 퍼지며 시장에서 스트래티지가 ‘강제 매도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마이클 세일러는 간단히 “HODL(장기 보유)”이라는 말로 해당 루머를 부인했다. 매도설은 사실이 아니며, 기존 장기 보유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조정 받는 과정에서 대형 보유기업을 둘러싼 소문은 반복되는 패턴이지만, 세일러의 대응으로 이번 매도설은 일단락된 분위기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공격적 매수 기조 유지, 추가 매수 가능성 시사 등을 통해 장기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비트코인 반등 여부와 함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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