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 UNI 1억 개 소각 승인…수수료 스위치 가동

Updated 8시간 ago by · 4 분 read

유니스왑이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UNI 1억 개 소각과 프로토콜 수수료 활성화를 확정한다. 수수료와 유니체인 수익은 자동 소각 메커니즘을 통해 공급 감소로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UNI의 중장기 수급 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스왑 거버넌스는 지난 12월 25일 ‘유니피케이션(UNIfication)’ 개편안을 승인하며, 1억 개 규모의 UNI 토큰을 재무금고에서 소각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표결을 통해 프로토콜 수수료도 함께 활성화됐으며, 해당 수익은 유니스왑 생태계의 지속적인 운영과 개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공지 시점 기준 UNI 가격은 5.93 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유니스왑 포럼과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 블로그에 공개된 최종 제안서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토큰 소각을 공식적으로 확정한 내용이다.

유니스왑 투표 세부 내용

온체인 거버넌스 투표 결과, 찬성표는 1억 2534만 2017 UNI에 달했으며 반대표는 742 UNI에 그쳤다. 이로써 해당 안건은 압도적인 지지 속에 가결됐다.

유니스왑 창립자 헤이든 아담스는 X 채널을 통해 투표 결과를 공유하며, 이번 표결이 기준선으로 제시된 4000만 UNI 쿼럼을 3배 이상 웃돌았다고 밝혔다. 

의무적으로 설정된 약 이틀간의 타임락 기간이 종료되면 관련 스마트 계약이 실행되며, UNI 토큰 소각 거래와 함께 수수료 파라미터도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유니스왑 포털에 공개된 거버넌스 기록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는 전체 유통 중인 UNI의 20% 이상이 참여해, 프로토콜 역사상 가장 높은 참여율 가운데 하나를 기록했다. 특히 행사된 표의 99.9% 이상이 개편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스왑 가격(12월 26일)| 출처: 코인마켓캡

한편 UNI 가격은 투표가 시작된 이후 이어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2월 27일 17시(UTC) 기준 6.0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기준 약 2.3% 상승한 수준이다.

유니스왑 투표 후 달라지는 점은

유니스왑 거버넌스 포럼에 ‘유니피케이션(Unification)’ 제안과 유니스왑 랩스 블로그에 게재된 핵심 명세에는 총 8가지 구체적인 변경 사항이 담겼다. 우선 프로토콜은 재무금고에 보관 중이던 UNI 토큰 1억 개를 소각 주소로 이전한다. 이는 전체 발행량의 약 16%를 유통 시장에서 제거하는 조치다. 이와 함께 그동안 사실상 비활성화돼 있던 수수료 스위치가 이더리움 메인넷 기반 유니스왑 v2와 일부 고거래량 v3 풀에서 본격 가동된다.

v2의 경우 유동성 공급자(LP) 수수료는 기존 0.30%에서 0.25%로 낮아지며, 거래량의 0.05%는 프로토콜 수익으로 귀속된다. v3에서는 수수료 구조가 보다 세분화된다. 0.01%와 0.05% 수수료 티어에서는 LP 수수료의 25%가 프로토콜 수수료로 책정되고, 0.30%와 1% 티어에서는 LP 수수료의 16.7%가 프로토콜에 배분된다.

또한 향후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풀별로 수수료 비율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로써 보다 유연한 수수료 정책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제안서와 관련된 문서에 따르면,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프로토콜 수수료는 물론 유니체인(Unichain)에서 발생한 순 시퀀서 수익도 자동 소각 메커니즘으로 유입된다. 이는 레이어1(L1) 데이터 비용과 옵티미즘(Optimism)에 배분되는 15% 몫을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해당 소각 구조는 제안서에 명시된 프로그래밍 방식의 메커니즘에 따라 작동하며, 커뮤니티 분석에서는 두 개의 스마트 계약을 활용하는 구조로 설명되고 있다. 이 계약들은 통상적으로 ‘토큰자(TokenJar)’와 ‘파이어핏(Firepit)’으로 불리며, 프로토콜 수익을 단계적으로 집계한 뒤 최종적으로 소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유니스왑 소각 메커니즘 | 출처: gov.uniswap.org

수수료는 UNI가 소각될 때까지 해당 계약에 누적되며, 소각이 이뤄지는 시점에 맞춰 청구 권한이 해제된다. 이를 통해 프로토콜 이용 자체가 곧바로 토큰 공급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가 완성된다.

아울러 제안서에서 유니스왑 랩스는 프론트엔드, 지갑, API 전반에 적용되던 모든 수수료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의 수익화 모델을 전면 폐지하는 대신, 거버넌스는 2년에 걸쳐 베스팅되는 4000만 UNI 규모의 재무금고 할당을 성장 및 개발을 위한 상시 예산으로 승인했다. 

해당 물량은 앞서 결정된 1억 UNI 소각과는 별도의 항목으로, 유니스왑 랩스의 프로토콜 중심 로드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유니스왑 v4의 훅(hooks) 기능, 프로토콜 수수료 할인 경매, 그리고 애그리게이터 기능 개발 등이 포함된다. 

유니스왑, 연간 최대 7억 달러 규모 UNI 소각 가능성

유니스왑 랩스 블로그에 따르면 유니스왑의 자체 네트워크인 유니체인(Unichain)은 현재 연간 환산 기준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과 약 750만 달러 수준의 시퀀서 수수료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이 시퀀서 수익을 스왑 수수료와 함께 토큰 소각 엔진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TekediaOKX 리서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외부 분석에서는, 2025년 현재 수준의 수수료 환경이 유지될 경우 통합 소각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2억 8000만 달러에서 최대 7억 달러 규모의 UNI 토큰이 시장에서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프로토콜 이용량 증가가 곧바로 토큰 공급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UNI의 중장기 수급 구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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