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폭락 이후 저점 탈출 성공 — 고래 매수세가 반등 엔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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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시장 급락 속에서 리플(XRP) 가격은 장중 한때 최대 42% 하락해 1.54달러(약 2,211원)까지 떨어졌으나, 고래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2.46달러(약 3,531원) 수준까지 반등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급락 속에서 리플(XRP)은 약 13% 조정을 받으며 현재 2.5달러(약 3,59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일중 차트를 보면 XRP는 한때 1.5달러(약 2,154원)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357% 급증해 215억 달러(약 30조 8,740억 원)를 넘었으며, 투자자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리플(XRP), 대규모 청산 이후 급반등

리플은 10월 10일 금요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급락 속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하루 낙폭 중 하나를 기록했다. 대형 투자자들의 대량 청산과 함께 선물 미결제약정이 1억5,000만 달러(약 2,154억 원) 급감하면서, XRP 가격은 한때 42% 폭락했다.

이 매도세로 인해 XRP는 일중 최저 1.54달러(약 2,211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2.46달러(약 3,531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거래량은 30일 평균 대비 357% 급증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일간 차트상 주요 하방 유동성 구간을 모두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단기 유동성 정리 국면의 마무리를 시사하며, 매수세가 재개될 경우 가격 반등의 발판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10월 18일부터 21일 사이에 승인 대기 중인 여러 현물 암호화폐 ETF들이 향후 시장의 주요 상승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가 이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XRP 가격은 역사상 두 번째로 긴 투매 구간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으로 유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은 2017년으로, 당시에는 XRP의 역사상 가장 큰 상승 랠리 중 하나로 이어졌던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대규모 반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XRP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거래소 내 XRP 보유 잔액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었으며, 이는 급락에도 불구하고 현물 매도 압력이 제한적이었음을 시사한다.

리플(XRP) 거래소 보유량 | 출처: 샌티먼트(Santiment)

반면 이번 조정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사용한 롱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XRP 가격이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자, 연쇄적인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하며 단기 급락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리플(XRP) 고래들, 저가 매수 나서다

소규모 투자자들이 청산되는 동안, 고래들은 조용히 리플을 매수했다. 샌티먼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10억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지갑들의 보유량은 최근 폭락 이후 239억 8,000만 개에서 250억 2,000만 개로 증가했다. 약 10억 4,000만 개의 XRP를 추가 매수한 셈으로, 현재 시세 기준 약 25억 4,000만 달러(약 3조 6,474억 4,000만 원) 규모에 해당한다.

 

리플(XRP) 고래 매수 동향 | 출처: 샌티먼트(Santiment)

이러한 움직임은 거래소 내 잔액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동시에 고래 보유량이 늘어나고 있는 온체인 데이터와 일치한다. 이는 이번 하락이 현물 매도세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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