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하는 하락장 속에서도, XRP는 약 4,600만 달러의 자금을 홀로 끌어모으며 차별화된 투자 수요를 입증했다.
가상자산 투자 펀드 시장 전반에 차가운 신중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리플(XRP)이 독보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거시 경제적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비중을 축소하고 있지만, XRP를 포함한 일부 알트코인은 오히려 선택적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형국이다.
방어적 장세 속에서도 빛난 리플의 매수 우위
가상자산 펀드 시장은 지난 한 주간 총 4억 5,4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코인셰어즈(CoinShare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은 4일 연속 이어진 매도세의 결과로, 올해 초 유입되었던 15억 달러의 자금 중 상당 부분을 증발시켰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요 자산, 특히 급격한 유출을 겪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노출을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러한 하락장 속에서 XRP는 암호화폐 펀드 중 몇 안 되는 밝은 지점으로 떠올랐다. 광범위한 자금 회수 분위기 속에서도 XRP는 4,58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반면, 비트코인 관련 상품에서는 무려 4억 47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이더리움 역시 1억 1,61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 자산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중 축소 의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여러 자산을 섞은 멀티에셋 상품에서도 2,080만 달러가 인출되며 다각화된 전략들조차 방어적인 태세로 전환했음을 보여주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XRP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졌으며, 솔라나(Solana)와 수이(Sui) 역시 각각 3,280만 달러와 76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완전히 떠나기보다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특정 자산을 선별하여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XRP ETF는 흔들렸지만, 리플 근본적 수요는 유지
긍정적 펀드 유입과 달리, 2026년 첫 주 XRP 가격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월 7일 기준 미국에 상장된 현물 기반 XRP ETF는 4,07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7주간 이어지던 지속적인 유입 흐름이 처음으로 꺾인 사례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 전반의 ETF 투자 심리 약화와 함께,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XRP ETF 신청 철회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XRP 가격은 한 주 만에 5% 하락하며 2.27달러 선까지 밀렸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XRP 가격은 24시간 기준 0.75% 상승한 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역별 심리 격차와 리플의 전략적 행보
이번 보고서는 지역별로 투자 심리의 명확한 양분 현상도 보여주었다. 미국 시장은 무려 5억 6,89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이번 주 가상자산 펀드 시장 하락의 주된 원인을 제공했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미국 내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탓이다.
그러나 미국 밖의 상황은 사뭇 달랐다. 유럽과 기타 시장에서는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은 5,89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글로벌 유입세를 주도했고, 캐나다가 2,450만 달러, 스위스가 2,1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해외 시장의 견조한 수요는 글로벌 매도 압력을 일정 부분 상쇄하며 XRP와 같은 자산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기업 측면에서도 중요한 소식이 전해졌다. 리플은 당분간 상장(IPO)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은 회사가 현재 매우 강력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어 성장을 위해 공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이 없다고 밝히며, 비상장 상태에서 기관용 금융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장 철회가 시장 유동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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