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Nasdaq)이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의 XRP ETF를 상장한 가운데,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고래들이 ETF 공식 출시에 앞서 시장에 선제적으로 움직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현물 리플(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은 나스닥(Nasdaq)이 XRP 가격을 연동하는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ETF를 상장 목록에 포함한 이후 제시된 것이다.
카나리 캐피탈 XRP ETF, 미국 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승인
11월 12일, 나스닥은 카나리 캐피탈의 XRP ETF가 인증을 완료해 이제 공개적으로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같은 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명시됐으며, 해당 ETF는 11월 13일 ‘XRPC’ 티커로 나스닥에 상장됐다.
일반적으로 정부 기관이 완전히 운영되지 않는 시기에는 승인 절차가 진행되기 어렵다. 그러나 이번 셧다운 상황과 무관하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일부 ETF가 승인되는 이례적인 사례가 나타났다.
카나리 캐피탈은 이 현물 XRP ETF를 2024년 10월에 이미 상장 신청했지만, 당시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 당시 제출된 서류에는 해당 펀드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CF 리플(Ripple) 지수를 기준으로 XRP 가격을 산정하도록 설계됐다고 명시돼 있었다.
카나리 캐피탈은 XRP 가치 산정에 파생상품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파생상품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거래상대방 위험과 신용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카나리 캐피털 XRP ETF는 이번 주 초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등재된 다섯 개 ETF 중 하나이며, 나머지 네 개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스(21Shares),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제출한 ETF였다.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 XRP ETF 시장에서 확대
크립토퀀트는 카나리 캐피탈의 XRPC 출시 발표 직전, XRP 시장에 고래 투자자가 대거 유입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Whales Acted Before the XRP ETF — Retail Arrived After, Changing the Setup
“Once retail enters late, the market typically becomes more volatile and less predictable, as sentiment starts mixing with earlier informed flows.” – By @Woo_Minkyu pic.twitter.com/QtsYQnd6yx
— CryptoQuant.com (@cryptoquant_com) November 13, 2025
이는 가격이 아직 눌려 있던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다만 크립토퀀트는 이어 ETF 발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들어오면서, 초기 고래 움직임보다 현재의 개인 투자자 활동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는 “개인 투자자가 뒤늦게 진입하면, 시장은 보통 더 변동성이 커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기존의 정보 기반 흐름에 투자 심리가 뒤섞이기 때문이다. 이번 ETF 발표는 이전까지 시장에 참여하지 않던 투자자들까지 끌어들이며 이러한 전환을 더욱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11월 14일 현재 XRP가 2.30달러(약 3,356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카나리 캐피탈의 XRPC가 향후 XRP 가격 반등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더보기: 리플(XRP) 전망 2025~2030 | XRP 레저와 리플넷의 미래 가치 분석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