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체인, 헤지펀드에 투자금 반환 약속? 유출 계약서로 논쟁 촉발

On 11월 25, 2025 at 9:00 오후 UTC by · 2 분 read

법률 문서에 따르면 베라체인(Berachain)은 브레반 하워드(Brevan Howard) 산하 노바 디지털(Nova Digital)의 2,500만 달러(약 367억 750만 원) 투자에 대해 이례적인 환불 권리를 부여했다. 다만 이 권리가 실제로 발효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500만 달러(약 73억 4,050만 원) 예치금에 달려 있다.

유출된 법률 문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프로젝트 베라체인(Berachain)은 브레반 하워드(Brevan Howard) 산하 헤지펀드 노바 디지털(Nova Digital)에 2,500만 달러(약 367억 750만 원) 투자금에 대한 환불 권리를 부여했다. 다만 이 조항이 현재 유효한지는 양측 모두 확인하지 않은 500만 달러(약 73억 4,050만 원) 예치금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체인드(Unchained)가 입수한 문서에는 2024년 3월 5일자로 작성된 별도의 계약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노바가 2025년 2월 6일 베라체인(BERA) 토큰 출시 후 12개월 내에 투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회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베라체인은 환불 요청이 들어오면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지급해야 한다. 현재 BERA는 약 1.01달러(약 1,483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노바가 토큰당 3달러(약 4,404 원)에 투자한 가격 대비 66% 하락한 수준이다. 네트워크의 TVL(총 예치 자산)은 3월 초 35억 달러(약 5조 1,384억 원)에 도달했다.

계약 조건

노바의 2,500만 달러(약 367억 750만 원) 투자는 베라체인의 1억 달러(약 1,468억 3,000만 원) 자금 조달 라운드의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당시 네트워크 가치는 15억 달러(약 2조 2,022억 원)로 평가됐다. 코인스피커(Coinspeaker)에 따르면, 이 라운드는 노바 디지털과 프레임워크 벤처스(Framework Ventures)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별도 계약의 7조는 노바에게 2026년 2월 6일까지 언제든지 투자금 반환을 요청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6조는 이 권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바가 토큰 출시 후 30일 이내에 500만 달러(약 73억 4,050만 원)를 베라체인 지갑에 예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마감일은 2025년 3월 8일이었다.

노바가 해당 예치금을 납입하지 않았거나 이후 인출했을 경우, 계약 조건에 따라 환불 권리는 소멸된다. 언체인드는 노바가 예치금을 실제로 납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베라체인, 보도 내용 반박

베라체인 공동 설립자 스모키 더 베라(Smokey the Bera)는 언체인드의 보도가 부정확하고 불완전하다고 반박했지만,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차별적 조건을 정당화한다는 ‘복잡한 상업적 합의’가 존재한다고만 언급했다.

언체인드가 자문을 구한 네 명의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들은 토큰 출시 이후에 투자금 환불 권리를 부여하는 조항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50건 이상 토큰 거래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메타렉스 랩스(MetaLeX Labs)의 가브리엘 샤피로(Gabriel Shapiro)는 이런 조항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두 명의 익명 투자자들은, 투자 당시 노바의 환불 조항에 대해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언체인드에 밝혔다.

브레반 하워드 디지털과 노바 공동 창업자 아슈윈 라마찬드란(Ashwin Ramachandran)은 논평을 거부했다. 환불 권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면, 노바는 2026년 2월 6일까지 해당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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