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커뮤니티는 첫 번째 SOL ETF 출시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수치는 해당 상품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함을 보였다.
미국 최초의 현물 기반 솔라나 상장지수상품(ETF)인 비트와이즈(Bitwise) 솔라나 ETF가 10월 28일 월가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
SoSoValue에 따르면 BSOL 티커로 거래되는 이 상품은 첫날 6,950만 달러의 순유입과 5,79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BSOL은 주당 25.55달러로 1.04%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며 예상보다 낮은 수요를 보였다.
참고로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는 상장 첫날 각각 2억 3,790만 달러, 2억 4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솔라나 ETF의 부진한 출발이 최근 이어진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와 높은 변동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SOL ETF, 규제 장벽과 승인 절차로 여전히 난항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 ETF와 달리, 솔라나 관련 투자 상품의 승인과 상장은 다소 불규칙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거래가 가능한 솔라나 ETF는 비트와이즈의 BSOL과 렉스-오스프리(REX-Osprey)의 SSK ETF 두 종목뿐이다. 여기에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트러스트 ETF가 10월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을 받으며 상장 대열에 합류했다.
BREAKING: @Grayscale Solana Trust ETF approved for listing and registration by the SEC 👀 pic.twitter.com/SxWLQmg4J5
— Solana (@solana) October 28, 2025
솔라나 공식 계정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ETF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ETF 출시에 따라 솔라나 가격의 강세 전환이 기대됐지만,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며 상승세는 제한되고 있다.
현재 솔라나는 24시간 기준 0.22% 하락한 199.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 1,070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중 6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거래자들의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다. 일일 거래량이 18.5% 늘어나 73억 달러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현재 반에크(VanEck), 21셰어스(21Shares), 캐너리(Canary), 코인셰어스(CoinShares)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자사의 현물 솔라나 ETF에 대해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는 향후 추가 승인 여부가 솔라나의 중장기 흐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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