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ackRock) 비트코인 ETF는 지난주 35억 달러(약 4조 9,780억 5,000만 원)의 주간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ETF 순유입액의 10%를 차지해 주요 S&P 500 ETF들을 모두 앞질렀다.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급증했으며,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가 그중 대부분의 유입을 주도하고 있다. 블랙록의 IBIT는 주간 자금 유입액이 35억 달러(약 4조 9,780억 5,000만 원)에 달하며, S&P 500 ETF들과도 경쟁하고 있다. 이는 해당 기간 전체 ETF 순유입액의 약 10%를 차지하는 규모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 순유입 1위 등극
지난주 강력한 순유입세에 힘입어 블랙록 IBIT가 전체 ETF 중 순유입액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 ETF 전략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에 따르면, IBIT는 S&P 500 대표 ETF인 SPLG와 VOO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IBIT is #1 in weekly flows among all ETFs w/ $3.5b which is 10% of all net flows into ETFs. Also notable is the rest of the 11 OG spot btc ETFs all took in cash in past week, even $GBTC somehow, that's how hungry the fish are. Two steps forward mode. Enjoy while it lasts. pic.twitter.com/iNrcgiRVHV
— Eric Balchunas (@EricBalchunas) October 8, 2025
발추나스는 또 다른 추세 변화를 지적했다. 그는 GBTC를 포함한 모든 11개의 기존 현물 비트코인 ETF가 지난주 일제히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수요가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10월 7일 기준, 블랙록 IBIT는 7,401 BTC(약 8억 9,947만 달러, 약 1조 2,793억 1,618만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ETF 출범 이래 네 번째로 큰 하루 유입 규모다. 또한 IBIT의 일일 거래량은 57억 달러(약 8조 1,071억 1,000만 원)로 급증했다.
공식 아이셰어즈 자료에 따르면, 블랙록 IBIT는 약 8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은 현재 약 1,000억 달러(약 142조 2,300억 원)에 근접하고 있다. 발추나스는 IBIT가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이 운용자산 규모에 도달할 ETF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뱅가드 S&P 500 ETF(VOO)가 해당 규모에 도달하는 데 2,011일이 걸렸던 반면, IBIT는 약 435거래일 만에 이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ere’s the fastest ETFs hit to $100b chart. $VOO current best at 2,011 days. $IBIT at 435 days but w $2b to go. Via @JackiWang17 pic.twitter.com/IrGLgrz2dr
— Eric Balchunas (@EricBalchunas) October 6, 2025
비트코인 ETF, 4분기 강세 전망
시장 분석가들은 현물 비트코인 ETF가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밀접하게 따라가고 있다며,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약 1억 7,921만 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비트코인의 강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ETF 자금 유입 또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하우건(Matt Hougan)은 미국 비트코인 ETF의 2025년 자금 유입 규모가 첫해 기록한 360억 달러(약 51조 2,028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ETF에는 약 225억 달러(약 36조 2,686억 5,000만 원)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되며, 연말까지 약 300억 달러(약42조 6,6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ETF는 출시 첫해인 2024년에 총 360억 달러(약 51조 2,028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하우건은 올해 유입 규모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번 분기 첫 4거래일 동안 이미 35억 달러(약 4조 9,780억 5,000만 원)의 순유입이 발생해, 연초 이후 누적 유입액이 259억 달러(약 36조 8,375억 7,000만 원)에 달했다”며 “올해 남은 64거래일 동안 100억 달러(약 14조 2,230억 원)을 추가로 유입시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며, 그 이상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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