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CryptoQuant) 주기영 대표는 신규 비트코인(BTC) 고래들이 손실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대규모 청산을 동반한 약세 매도세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신규 비트코인(BTC) 고래들이 변동성을 한층 더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주기영 대표는 10월 14일 화요일 X 게시물을 통해, 막 손실 구간으로 진입한 신규 비트코인 고래들의 미실현 수익률 차트를 공유했다.
Paper Bitcoin investors have just gone underwater. This doesn't tell us if it’s bullish or bearish, but one thing’s clear: volatility is coming. pic.twitter.com/SNtjSMYP3z
— Ki Young Ju (@ki_young_ju) October 14, 2025
데이터에 따르면, 신규 비트코인 고래들은 자산이 사상 최고치인 12만 6,198달러(약 1억 8,083만 원)에서 급락하면서 미실현 손실을 보기 시작했다. 주 대표는 “변동성이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주 대표는 해당 지표가 다음 시장 움직임을 예측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2021년 6월과 7월에는 신규 비트코인 고래들의 미실현 수익률이 적색 구간으로 들어서면서 강력한 매집세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6만 8,000달러(약 9,744만 4,000 원)를 넘어섰다.
2022년 2월에는 지표가 ‘손실 구간’으로 진입한 후, 비트코인과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서 강력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업토버(Uptober)’가 ‘옥토베어(Octobear)’로 – 기대했던 10월 상승장이 하락장으로 전환?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 기대 속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10월 14일 오전 한때 11만 1,569달러(약 1억 5,988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번 매도세는 미국 상장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0월 13일 하루 동안 3억 2,640만 달러(약 4,677억 3,120만 원)의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발생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자료에 따르면, 이 유출은 주로 GBTC, BITB, FBTC에서 발생했으며, 블랙록(BlackRock)의 IBIT ETF에는 6,040만 달러(약 865억 5,320만 원) 순유입이 있었다.
지난주 비트코인(BTC) 기반 투자 상품은 총 27억 1,000만 달러(약 3조 8,831억 5,900만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현물 이더리움(ETH) ETF는 더 큰 폭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총 4억 2,850만 달러(약 6,139억 5,480만 원)가 빠져나갔다. 이 중 ETHA에서만 3억 1,010만 달러(약 4,441억 5,623만 원 )가 매도되었다. 이더리움 가격은 4% 하락해 3,990달러(약 571만 원)를 기록했다.
10월 12일, 바이낸스는 약 14억 달러(약 2조 55억 원) 규모의 USDT 유입을 기록하며 시장에 강세 모멘텀을 불러왔다. 그러나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약 1억 9,000만 USDT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는 현상은 보통 시장 참여자들이 공포, 불확실성, 의심에 휩싸여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부정적 심리는 결과적으로 시장 전반의 매도세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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