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비트코인 가격 11만3천 달러 또 무너져… 고점 논란 속 이더리움에 시선 쏠려

Updated on Aug 29, 2025 at 11:00 am UTC by · 2 분 read

비트코인이 11만3천 달러 이상을 지켜내는 데 또다시 실패하면서, 이번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다시 11만3천 달러 선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29일 오후 5시 54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6% 내린 10만9,1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순한 숨 고르기인지, 아니면 비트코인 고점 신호인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021년 비트코인 고점과 유사한 신호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서 가격은 고점을 높이고 있지만 상대강도지수(RSI)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며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는 전형적인 약세 다이버전스”라고 분석했다. 이는 2021년 비트코인이 6만9천 달러 부근에서 정점을 찍기 직전과 흡사한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당시 시장은 이후 장기 약세장, 이른바 ‘크립토 윈터’로 접어들었다.

단기 보유자 매수세 vs 장기 보유자 매도세

스위스블록의 리서치팀 ‘알트코인 벡터’는 온체인 포지션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장기 보유자(LTH)는 매도세로 돌아선 반면, 단기 보유자(STH)는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고래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며 비트코인에 뚜렷한 유입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거래소에서도 소규모 순유출이 관찰됐지만 대규모 매도로 해석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알트코인 벡터는 “고래들의 본격적인 유입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며, 이더리움 주도의 자금 회전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동성 부족 속 취약한 강세장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비유동성 공급량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실제 거래 가능한 유동성은 빠르게 줄고 있다. 매도 의사가 없는 지갑에 BTC가 묶여 있다는 의미로, 공급 부족 현상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 러나 반대로 대형 매도세가 출현할 경우 유동성이 얇은 탓에 가격 조정이 더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크립토퀀트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장기 보유자에 의해 구조적으로 지지되는 취약한 강세장에 있다”며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비유동성 공급이 계속 늘어난다면 비트코인은 2025년에 15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반면 대규모 매도세로 유동성 공급이 회복될 경우, 비트코인은 9만~10만 달러 구간까지 급락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5년 8월 28일 기준 암호화폐 ETF(상장지수펀드) 순유입 규모가 2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비트코인(BTC) ETF에 1억7,900만 달러, 이더리움(ETH) ETF에 3,900만 달러가 각각 유입되며 시장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여전히 순유출 주간 단위로는 9,32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8월 한 달간 유입 규모는 2억9,860만 달러에 달한다.

다만 최근 3개월간은 총 5억4,59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여전히 순유출 기조가 이어졌다.

ETF 자금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3개월 순유출 규모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10만9천 달러로 급락… 가격 회복 가능할까?

2025년 8월 29일 금요일 –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24시간 동안 10만9천 달러까지 밀려나며 투자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20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약 83% 상승해야 하는데, 9월이 역사적으로 약세를 보인 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일부 해외 애널리스트들은 ‘업토버(Uptober)’와 ‘문벤버(Moonvember)’로 불리는 10~11월 강세 구간에서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신규 비트코인 기반 사전판매인 비트코인 하이퍼(HYPER)가 고래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HYPER는 비트코인 최초의 레이어 2 네트워크로, 현재 대규모 자금 유입을 통해 프리세일에서 12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비트코인 하이퍼는 솔라나의 빠른 실행 속도를 비트코인 기반 레이어에 통합한 첫 프로젝트로, 기존에 불가능했던 탈중앙 애플리케이션(dApp) 생태계를 비트코인 네트워크 구현하고자 한다.

특히 HYPER가 주목받는 이유는 ‘비트코인 서사’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의 유틸리티와 확장성을 강화하면서 BTC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고, 그만큼 HYPER 가격도 주요 거래소 상장 시 큰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보기: 비트코인 하이퍼 구매 방법 가이드

테더, 비트코인 네트워크서 USDT 지원…RGB 프로토콜과 파트너십 체

테더(Tether)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T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RGB 프로토콜과 손잡았다.

이번 계획이 실행되면 이용자들은 하나의 지갑에서 비트코인과 USDT를 동시에 보관하고, 오프라인 송수신 기능과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한 실시간 결제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테더의 확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더는 올해 2분기 순이익 49억 달러와 시가총액 1,673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트럼프 장남과 차남이 지원하는 비트코인 채굴 회사, 합병 통해 나스닥 상장 추진

미국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의 지원을 등에 업고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과 합병해 내달 초 나스닥에 ‘ABTC’ 티커로 상장한다.

이번 주식 교환 방식 합병으로 트럼프 형제와 캐나다의 채굴기업 헛8 마이닝(Hut 8 Mining)이 합병 법인의 지분 98%를 확보하며, 발표 직후 그리폰 주가는 닷새 만에 23% 급등했다. 새 상장사는 아시아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확장과 인수합병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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