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AI 접목 위한 “dAI 팀” 구성…블록체인·AI 융합 본격화

이더리움 재단은 AI 에이전트와 머신 이코노미의 선호 결제 계층으로 이더리움을 자리매김하기 위해, 탈중앙화 인프라에 중점을 둔 전담 AI 팀인 dAI 팀을 설립했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3 분 소요
이더리움 재단, AI 접목 위한 “dAI 팀” 구성…블록체인·AI 융합 본격화

핵심 내용

  • dAI 팀은 AI 에이전트가 이더리움 상에서 전통적인 중개자 없이 결제와 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ERC-8004 표준 개발은 네트워크 전반의 자율적 AI 에이전트를 위한 신원 검증 및 평판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다.
  • 이번 이니셔티브는 금융을 넘어서는 신흥 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이더리움 재단의 2025년 구조조정의 일부를 의미한다.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dAI 팀(dedicated Artificial Intelligence Team)이라는 인공지능 전담팀을 신설하며, 블록체인 기술과 빠르게 진화하는 AI 분야를 연결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연구 과학자인 다비데 크라피스(Davide Crapis)는 9월 15일 이번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면서, 재단이 이더리움(ETH)을 AI 에이전트 및 머신 이코노미의 결제 및 조정 계층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크라피스가 이끄는 새 부서는 두 가지 주요 목표에 집중한다. 첫째, AI 에이전트가 중개자 없이 결제와 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둘째, 중앙화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는 분산형 AI 스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전략적 행보는 중립성, 검증 가능성, 검열 저항성이라는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와 맥을 같이하며, 지능형 시스템을 위한 이상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크라피스는 X에 올린 글에서 강조했다.

dAI 팀, 탈중앙화 AI 인프라 구축 목표

dAI 팀의 사명은 이더리움 위에 직접적인 AI 경제를 창출하는 것에 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와 로봇이 전통적인 중개자 없이도 지불, 조정, 규칙 준수를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교환을 가능하게 하고, 독점이나 플랫폼 종속의 위험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핵심 영역은 탈중앙화 AI 스택을 개발하여 미래의 인공지능이 소수 기업에 의해 지배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크라피스는 이더리움이 개방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검열 저항적인 대안을 현 중앙집중형 AI 인프라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 팀의 핵심 우선 과제는 ERC-8004 표준 개발을 진전시키는 것이다. 이 표준은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신뢰성을 증명하는 메커니즘으로 설명되며, 자율적 에이전트를 위한 신원 및 평판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여 중앙화된 게이트키퍼 없이 조정을 촉진한다.

팀은 오는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데브커넥트 컨퍼런스(Devconnect Conference)에서 최종화된 ERC-8004 표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표준은 AI 에이전트가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에서 서로를 발견, 검증,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핵심 빌딩 블록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재편 이니셔티브: 재단 변화와 향후 계획

dAI 팀은 네트워크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이더리움 재단의 2025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일부로, 생태계 가속화와 신기술을 다루는 전문 부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올해 재단은 중요한 변화를 단행했으며, 자금 조달 보고서를 발간하고 5월에는 ‘1조 달러 보안(Trillion Dollar Security)’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아울러 이더리움 매도에 따른 비판을 피하기 위해 이더리움 국고 운영을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dAI 팀은 재단의 프로토콜 그룹과 생태계 지원 부서와 긴밀히 협력하여, 프로토콜 개선을 AI 개발자의 필요와 연결할 계획이다. 이 작업은 2025년 2월부터 검토되어 왔다.

재단은 이미 새로운 팀을 위한 인재 채용을 시작했으며, 다비데 크라피스의 글이 올라온 스레드와 함께 채용 공고와 블록체인과 AI의 접점을 가속화하기 위한 연구 자원을 공개했다. 크라피스는 조직이 “목적의식과 긴급성”을 갖고 AI 개발자를 이더리움 생태계와 연결하는 동시에, 에이전트의 정체성, 평판, 조정을 지원하는 공공재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전은 이더리움이 기존 금융을 넘어 신흥 기술을 기반에 정착시키려는 야심을 보여주며, 미래의 머신 투 머신(machine-to-machine) 경제의 기초 계층으로 네트워크가 자리 잡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더보기: 2025년~2030년 이더리움 전망 및 이더리움 가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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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암호화폐 전문 기자 Jiwoo Jeong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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