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 공급 감축 제안…경쟁자 아스터(ASTER)는 28% 상승

Updated on 9월 24, 2025 at 5:00 오후 UTC by · 3 분 read

하이퍼리퀴드의 거버넌스는 토크노믹스 개선을 위해 DBA가 HYPE 공급량을 절반 가까이 줄이자는 제안을 놓고 중대한 투표에 돌입했다.

HYPE 토큰을 중심으로 한 디파이(DeFi) 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대표 토큰인 HYPE의 대규모 공급량 감축 제안이 등장한 가운데, 경쟁 디파이 플랫폼은 ASTER가 빠르게 부상하면서 양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DBA, 공급 45% 감축 제안… 시장 저평가 해결책 될까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DBA는 HYPE 토큰의 전체 공급량을 약 45% 줄이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이 제안은 암호화폐 연구자로 잘 알려진 하수(Hasu)와 공동 작성되었으며, 향후 배포 예정이었던 커뮤니티 보상용 미발행 물량 4억 2,100만 개와 지원 펀드 내 2,100만 개 토큰을 소각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현재 존재하는 총 공급량 한도 10억 개를 폐지하자는 조항도 포함됐다.

DBA는 시장이 HYPE를 지나치게 저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미발행 물량까지 포함한 완전 희석 가치(Fully Diluted Valuation, FDV) 지표가 과도하게 높게 보이는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공급량을 대폭 감축함으로써 장기 투자자와 스테이커에게 더 매력적인 토큰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HYPE 커뮤니티 반응 엇갈려… “성장 동력 사라진다”는 비판도

이번 제안은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격렬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드래곤플라이(Dragonfly)의 하십 쿠레시(Haseeb Qureshi)는 커뮤니티 보상 물량을 “불분명한 비자금(slush fund)”이라고 지적하며 감축안을 지지했다.

반면 일부 트레이더들은 HYPE의 향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인 토큰 발행(emissions) 수단을 스스로 포기하는 어리석은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X 이용자 미스터 토드(Mister Todd)는 “이번 제안은 단편적이며 근거도 없다”며 “성장을 망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HYPE는 최근 한때 사상 최고가인 59.30달러를 기록한 후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46.08달러까지 하락했다. 현재는 47.03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다.

ASTER, 디파이 신흥 강자로 급부상… TVL 13억 9천만 달러 돌파

HYPE의 주목도가 흔들리는 사이 경쟁 디파이 플랫폼인 ASTER가 급격한 성장세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ASTER는 현재 전체 토큰 공급량의 무려 53.5%를 커뮤니티 에어드롭으로 배포하며 관심을 끌었고, 론칭 하루 만에 지갑 주소 33만 개 이상이 참여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참여 열기로 인해 ASTER의 총 예치 자산(TVL)은 10억 달러를 돌파, 현재는 약 13억 9천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특히, ASTER는 지난 3일 연속으로 HYPE보다 많은 일일 DEX 거래량을 기록하며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실질적인 유동성에서도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STER를 차세대 급등 가능성이 높은 암호화폐로 지목하고 있다.

HYPE 전망: 하이퍼리퀴드 가격의 미래는?

HYPE는 60달러에 근접했던 사상 최고가에서 급격한 조정을 겪은 후, 47달러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 토큰은 20일 이동평균선인 52.38달러에서 저항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지지선은 44.30달러에 위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HYPE 일봉 차트 (모멘텀 지표 포함) | 출처: 트레이딩뷰

기술적 지표에서는 약세 전환 초기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MACD는 초기 약세 다이버전스를 보이고 있으며, 밸런스 오브 파워(Balance of Power) 지표는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만약 HYPE가 52.38달러 저항을 돌파할 경우 60달러 재돌파도 기대해볼 수 있으나, 반대로 44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40달러대 초반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현재 HYPE는 내부적으로 공급량 감축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ASTER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이라는 이중 도전에 직면해 있다.

DBA의 감축 제안은 토큰 가치 방어 및 투자 매력 제고 측면에서 유의미할 수 있지만, 동시에 커뮤니티 성장 및 생태계 확장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HYPE의 향후 가격 흐름과 시장 내 입지 변화는 거버넌스 투표 결과, ASTER의 성장 지속 여부, 그리고 시장 전체 유동성 흐름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코인스피커는 공정하고 투명한 보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기사는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재정 또는 투자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동할 수 있으므로, 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별도의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라며,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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