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MON에 대한 시장 심리는 여전히 약세이며, 전문가들은 보유자에게 출구 전략을 마련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헤이즈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전체 암호화페 시장은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모나드(Monad) 가격이 30%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베테랑 암호화폐 투자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최근 출범한 이 레이어1 블록체인이 단기적 관심이 잦아들 경우 ‘실패한 실험’으로 끝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모나드의 구조적 위험을 지적하며, “가격이 최대 99%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모나드는 이를 증명하듯 0.028달러 선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힌 뒤 폭락했으며, 0.022달러 부근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겉으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듯 보이지만, 내부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서 헤이즈, “모나드는 전형적인 고 FDV, 저 유통량 코인… 소매 투자자 위험 노출”
비트멕스(BitMEX)의 공동 창업자이자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아서 헤이즈는 모나드에 대해 강한 경고음을 냈다. 그는 최근 알트코인 데일리(Altcoin Daily)와의 인터뷰에서 모나드의 토큰 경제 구조가 개인 투자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또 하나의 고 FDV, 저 유통량 벤처캐피탈(VC) 코인”이라고 표현했다. FDV(Fully Diluted Valuation, 완전 희석 시가총액)가 과도하게 높고, 유통 중인 물량이 적은 프로젝트는 초기에 가격이 급등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내부자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 급격한 가격 하락이 뒤따른다는 설명이다.
아서 헤이즈는 “이런 프로젝트는 또 하나의 약세 체인(bear chain)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초기 가격 상승이 실사용 성장이나 장기적 가치 확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향후 시장 사이클을 견딜 수 있는 레이어1 블록체인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생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체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그리고 지캐시(Zcash) 정도다.
시장 전문가들 “MON 보유자, 출구 전략 마련해야”
모나드는 지난해 유명 투자사 패러다임(Paradigm)이 주도한 시리즈 투자에서 약 2억 2,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후 2025년 11월 24일, 정식 메인넷 출시와 함께 자체 토큰인 MON을 에어드롭 방식으로 배포했다.
이 같은 대규모 VC 투자 유치와 신속한 토큰 발행은 초기 유동성 확보와 시장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동시에 과도한 시가총액 대비 실질 유통 물량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낳았다. 이러한 구조는 일반 투자자들이 상장 초기에 매입한 뒤, 락업 해제 이후 덤핑의 피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아서 헤이즈 외에도 시장에서는 모나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인 알트코인 셰르파(Altcoin Sherpa) 역시 MON 토큰 보유자들에게 출구 전략을 세울 것을 권고했다.
그는 XPL, WLFI 등 최근 유사한 구조를 지닌 프로젝트들과 비교하며, 모나드 역시 큰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상승세가 일시적인 ‘펌프’일 수 있으며, 이익 실현 시점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To all underwater $MON holders: I suggest you make some sort of exit plan in case things don't go as planned. Having seen what has happened to launches like $XPL and $WLFI, Price can go much lower than you think. pic.twitter.com/K9sui33dwC
한편, 아서 헤이즈는 모나드에 대한 비판과 별개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현재 사이클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다음 국면에서는 막대한 유동성 공급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경기 둔화와 정치적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또 한 번의 유동성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비트코인 시장 사이클이 단순히 4년마다 있는 반감기 이벤트 때문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신용 확대 국면에서 촉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나드는 패러다임의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강렬한 데뷔를 치렀고, 최근까지도 일정 부분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FDV, 낮은 유통량, 락업 구조 등은 전형적인 VC 주도형 펌핑 구조로 해석될 수 있다.
아서 헤이즈의 경고는 과거 수많은 고FDV 프로젝트들이 급락했던 역사적 사례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단기 수익만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안정성과 실질적 사용처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면책 조항: 코인스피커는 공정하고 투명한 보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기사는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재정 또는 투자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동할 수 있으므로, 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별도의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라며,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장합니다.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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