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코인 지캐시의 시가총액은 10억 달러 수준으로, 가격 상승과 함께 비공개 처리된 코인 수량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442만 개 이상의 지캐시 코인은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환됐다.
비공개(shielded) 거래로 유명하며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암호화폐 지캐시(ZEC)의 시가총액이 10억 달러(약 1조 4,320억 원)를 넘었으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며칠간 이어진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지캐시 가격은 핵심 지지선 부근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캐시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프라이버시 암호화폐 중 하나로, 시가총액과 인지도 모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지캐시 검색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나발 라비칸트(Naval Ravikant) 등 주요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라비칸트는 “지캐시는 비트코인에 대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언급했다.
지캐시는 비공개 거래를 위한 풀(pool)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구현한다. 이 중 가장 발전된 형태이자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풀은 오처드(Orchard)로, 영지식증명(zero knowledge proof) 기반의 고급 암호화 기술로 구동된다. 사용자가 투명 주소에서 오처드 풀로 지캐시 코인을 입금하면, 해당 코인은 비공개 처리되어 프로토콜 수준에서 추적이 불가능해진다.
코인스피커(Coinspeaker)가 10월 13일 zkp.baby 데이터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캐시 비공개 풀의 총 가치는 약 11억 2,000만 달러(약 1조 6,038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캐시의 시가총액을 의미하며, 지난 몇 주간 10억 달러(약 1조 4,320억 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8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에서는 비공개 코인 수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10억 달러(약 1조 4,320억 원)를 처음으로 돌파하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캐시 가격이 몇 주 만에 약 50달러(약 7만 1,600원)에서 250달러(약 35만 8,000원) 이상으로 급등하기 전, 오처드 풀로 상당한 액수가 유입됐다. 비공개 거래 처리 비율이 약 23%에 달했고, 당시 비공개 지캐시 코인 수량은 400만 개 미만이었다.
현재는 비공개 처리된 총 가치가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비공개 비율은 27%를 넘어섰다. 이로써 442만 개의 지캐시 코인이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환되었으며, 외부 관찰자나 온체인 분석에서도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다.
2025년 10월 13일 기준 지캐시 비공개 처리 가치, 비공개 처리 금액(USD), 그리고 비공개 비율 | 출처: zkp.baby
지캐시 코인의 지지자인 사차(Sacha)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 5일 동안 오처드 풀로 유입된 지캐시 순입금량이 60만 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 보유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600k+ net zec inflows into the orchard pool over the last 5 days
long term holdings are continuing to increase exponentially amidst all the speculation https://t.co/7BZxwxaHtD
— sacha 🦣 (@ssaintleger) October 13, 2025
지캐시(ZEC) 가격 분석
현재 기준으로 지캐시 코인 가격은 226달러(약 32만 3,592원)이며, 시가총액은 37억 달러(약 5조 2,984억 원)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으로 상위 30위 암호화폐로 올라섰다. 해당 프라이버시 코인은 2025년 8월 20일에 기록했던 34.47달러(약 4만 9,358원)의 저점 대비 600% 이상 상승한 상태로, 연중 대부분을 50달러(약 7만 1,600원) 이하에서 거래되던 시기를 고려하면 가격이 5배 이상 높아졌다.
특히 10월 10일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대규모 청산 사태를 겪은 날이었지만, 지캐시 코인은 이날 ‘그린 캔들(green candle)’을 기록한 거의 유일한 알트코인였다. 이른바 ‘다크 프라이데이(Dark Friday)’로 불린 이날, 지캐시 코인은 장중 한때 152.35달러(약 21만 7,931원)까지 하락하며 개장가 대비 28% 낮은 수준에서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
지캐시는 현재 차트상 고점이었던 298.09달러(약 42만 6,864원) 대비 20% 넘게 하락한 상태로, 아직 300달러(약 42만 9,600원)의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상태다.
2025년 10월 13일 기준 지캐시 일간 가격 차트 | 출처: 트레이딩뷰
이와 관련하여, 최근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새로 추가된 항목에서는 지캐시가 12월 31일까지 모네로(XMR)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확률을 67%로 평가하고 있다.
“지캐시가 12월 31일까지 모네로를 넘어설까?” 예측 | 출처: 폴리마켓
최근 몇 주간 지캐시의 두드러진 상승세와 함께 프라이버시 관련 논의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코인스피커는 ‘프라이버시 코인(privacy coin)’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이는 독자들에게 투자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유의미한 신호로 작용했다.
면책 조항: 코인스피커는 공정하고 투명한 보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기사는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재정 또는 투자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동할 수 있으므로, 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별도의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라며,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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