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뉴스] 솔라나 급락… 점프 크립토의 SOL→BTC 대규모 스왑 눈길

On 10월 31, 2025 at 7:54 오후 UTC by · 2 분 read

솔라나 가격이 10월 초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하며 6% 떨어져 182달러 선으로 밀렸다. 이번 급락은 점프 크립토가 약 2억 500만 달러 규모의 SOL을 매도 후 비트코인으로 교환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이 움직임이 파생상품 시장 전반의 약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0월 30일, 솔라나 가격이 하루 만에 약 6% 떨어지며 182달러를 기록, 시가총액은 1,001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10월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 관세 연기 발표 이후 발생한 암호화폐 시장 급락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으로, 당시 전 세계 시장에서는 약 194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된 바 있다. 현재 솔라나는 소폭 반등해 18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기관 트레이딩 회사 점프 크립토(Jump Crypto)의 대규모 매도와 시점이 겹쳤다. 점프 크립토는 약 110만 개의 SOL(약 2억 500만 달러 규모)을 매도한 뒤, 불과 몇 분 만에 2,455개의 비트코인(BTC)을 2억 6,500만 달러에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킹 리워드(StakingRewards)에 따르면 점프 크립토의 전체 스테이킹 자산 가치는 최근 30일 동안 약 29.6%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는 여전히 솔라나의 핵심 이해관계자로, 현재 보유 중인 약 2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킹 자산 가운데 73%가 SOL에 묶여 있다.

투자자들, 솔라나 하락세 지속 가능성에 무게

룩온체인(Lookonchain)의 게시물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점프 크립토의 대규모 자산 재배치를 미·중 간 무역 협상을 앞둔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으로의 전환이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니라, 거시 불확실성에 대응한 방어적 조치라는 분석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 선물 거래량은 24시간 동안 7% 늘어나 32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2.28% 증가해 103억 2,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롱/숏 비율이 0.93으로 낮은 가운데 SOL 현물가가 6% 하락한 점은 새로 진입한 포지션의 대부분이 숏(매도) 포지션이었음을 보여준다. 거래량 확대 역시 롱 포지션 보유자들이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청산에 나섰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현재 솔라나 가격이 18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솔라나는 일시적으로 시가총액 1,000억 달러 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점프 크립토의 움직임은 미국 시장에서 첫 솔라나 현물 ETF가 출범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솔라나 스테이킹 ETF(BSOL)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첫날, 6,95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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