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규제 문제 해결 후 미국 시장에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출시

On 7월 24, 2025 at 9:53 오후 UTC by · 2 mins read

텔레그램 메신저(Telegram Messenger LLC)와 톤 재단(TON Foundation)은 7월 22일부터 통합형 톤 월렛(TON Wallet)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미국 사용자들도 텔레그램 앱 내에서 암호화폐를 직접 매수, 매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텔레그램 메신저(Telegram Messenger LLC)와 톤 재단(TON Foundation)은 7월 22일부터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통합형 톤 월렛(TON Wallet)’을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출시는 텔레그램 앱 내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수탁 방식의 멀티체인 지갑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으로, 사용자들은 별도의 외부 앱 없이 텔레그램 안에서 암호화폐 자산에 접근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톤 월렛은 TON(Telegram Open Network,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 블록체인 상에 구축된 멀티체인 자체 수탁 암호화폐 지갑이다. 기업 웹사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톤코인(TON), 테더(USDT)를 비롯해 “수백 종의 암호화폐”를 텔레그램 앱 내 통합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접 매수, 매도,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텔레그램, 1억 명 사용자 지갑 미국 시장에 출시

텔레그램의 통합 지갑인 탑 월렛(TOP Wallet, The Open Platform Wallet)은 2023년 아시아 및 유럽 시장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는 전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에서는 규제 문제로 인해 정식으로 제공되지 못했다.

TOP의 CEO 앤드류 로고조프(Andrew Rogozov)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태도 변화가 있었고, 이를 계기로 텔레그램은 약 3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이용자에게 지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CNBC는 미국 내 텔레그램 사용자8,70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으나, 코인스피커(Coinspeaker)는 이 수치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톤 월렛(TON Wallet)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의 게시물에 따르면, 미국 사용자도 통합 월렛에 가입하면 글로벌 시장과 동일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친구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암호화폐를 송금하는 기능, 달러를 암호화폐로 수수료 없이(0%) 전환하는 기능,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직접 출금하는 기능, 그리고 톤 월렛 내 토큰 보유를 통한 수동 수익 창출 기능 등이 포함된다.

 

통합형 톤 월렛의 미국 출시 소식은 텔레그램 앱과 관련된 다른 주요 시장 움직임 직후에 전해졌다. 코인스피커(Coinspeaker)가 6월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 톤 재단 이사 저스틴 현(Justin Hyun)이 설립한 디파이(DeFi) 플랫폼 어플루언트(Affluent)는 최근 텔레그램 내에서 미니 앱(mini-app) 형태의 암호화폐 투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해당 앱은 암호화폐 이자 수익과 대출 기능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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