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온스당 5,280달러라는 기록적인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테더가 포트폴리오 내 금 비중을 비트코인보다 높은 15%까지 확대하겠다는 파격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가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비트코인보다 금의 비중을 더 높게 가져가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금과 비트코인 사이의 저울질… 테더, ‘금’에 더 무게 싣는다
이번 발표는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원자재인 금의 기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과 맞물려 나온 전략적 결정이다.
로이터 통신의 1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는 회사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10%에서 15% 사이를 금에 할당하고, 비트코인(BTC)에는 약 10%를 배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 자체 포트폴리오 기준 비트코인 약 10%, 금 10~15% 정도를 보유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테더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규모나 실제 물리적으로 보유한 금의 정확한 수량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과 금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마치 두 자녀 중 누가 더 예쁜지 결정해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두 자산에 대한 애착을 동시에 드러내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생명줄, ‘예치금’의 건전성 강화
테더의 비즈니스 모델은 실물 자산을 담보로 가상자산 토큰을 발행하고, 이를 미국 달러나 금과 같은 자산에 1:1로 고정(Pegging)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기반을 두고 있다. 테더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최대 규모의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XAUT의 발행사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 규제 요건을 충족한 신규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USAT 출시도 선언하며, 주요 경쟁사인 서클의 USDC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테더 제품의 신뢰도와 시장의 믿음은 준비금, 즉 포트폴리오 구성의 건전성과 직결된다. 테더가 보유한 준비 자산이 충분하고 안정적이어야만, 스테이블코인 보유자가 언제든지 1대 1 비율로 기초 자산을 상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테더는 USDT와 XAUT의 가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이미 막대한 양의 금을 매입했으며, 이러한 공격적인 금 매집 전략을 현재까지도 지속하고 있다.
TETHER HAS QUIETLY AMASSED AROUND 140 TONS OF GOLD
Tether has quietly amassed around 140 tons of gold—worth about $24 billion—making it the largest known private holder outside banks and governments. The crypto giant is buying 1–2 tons per week, storing bullion in a former Swiss…
— *Walter Bloomberg (@DeItaone) January 28, 2026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 5,280달러 돌파한 금의 독주
지난 1월 26일, 금값은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5,00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져 현재 온스당 5,28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2026년 들어 상승 속도가 급격히 가속화되며 사실상 지수적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현재 세계는 결코 안정적인 상황이 아니다. 금값이 매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기 때문” 이라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배경을 진단했다.
2026년 1월 28일 기준 금과 비트코인의 일일 가격 차트 | 출처: 트레이딩뷰
한편 비트코인은 금의 기세에 밀려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사상 최고가인 12만 6천 달러 대비 30% 이상 낮은 8만 7,8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가격 다지기(횡보) 국면에 머물러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장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대표적인 전통 안전자산인 금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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