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펀드는 한 주 동안 5억 7,200만 달러(약 7,94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이 흐름을 주도했다.
솔라나(SOL)와 XRP도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 관심 확대를 입증했다.
특히 미국이 401(k) 퇴직연금 플랜에 암호화폐 편입을 허용한 정책 변화가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끌어올렸다.
최신 코인셰어스(CoinShare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 디지털 자산 펀드가 강한 반등을 보이며 5억 7,200만 달러(약 7,942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SOL)와 리플(XRP)이 특히 두각을 나타내며 매수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역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면서 매수세를 확보해, 주요 암호화폐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이더리움, 미국 연금 규정 변경 호재로 시장 주도
이번 시장 반등은 미국 정부가 401(k) 퇴직연금 플랜에 디지털 자산 편입을 허용하기로 한 결정 이후 나타났다.
이번 발표는 주중에 이뤄졌으며, 주 후반에만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1,805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우려로 주 초반 발생한 10억 달러(약 1조 3,886억 원) 규모의 자금 유출을 상쇄하기에 충분했다.
이더리움 관련 상품은 한 주 동안 2억 6,800만 달러(약 3,721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가장 많은 유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유입액은 82억 달러(약 11조 3,79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격 상승 효과까지 더해져, 이더리움 운용 자산은 연초 대비 82% 증가한 326억 달러(약 45조 2,684억 원)에 달했다.
코인스피커(Coinspeaker)에 따르면, 같은 주 현물 이더리움 ETF 유입액도 4억 6,100만 달러(약 6,403억 원)로 증가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2억 6,000만 달러(약 3,610억 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숏 비트코인 상품에서는 400만 달러(약 55억 5,000만 원)가 유출돼, 하락 베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6억 800만 달러(약 8,437억 원)로 가장 많은 유입을 기록했으며, 캐나다가 1,650만 달러(약 229억 원)로 뒤를 이었다. 반면 유럽은 독일, 스웨덴, 스위스를 합쳐 5,430만 달러(약 755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부진을 보였다.
솔라나·XRP, 한 주간 강세 흐름 이어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이 전체 자금 흐름을 주도했지만,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와 XRP가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솔라나는 2,160만 달러(약 300억 원)의 유입을 기록하며 올해 누적 유입액을 8억 7,400만 달러(약 1조 2,143억 원)로 끌어올렸다. XRP는 1,840만 달러(약 255억 원)가 유입돼, 연초 이후 총 11억 달러(약 1조 5,275억 원)에 달했다.
암호화폐 펀드 자금 유입 차트 | 출처: 코인셰어스(CoinShares)
무엇보다 솔라나와 XRP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양대 대표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도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폭넓은 투자 수요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두 자산 모두 강력한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네트워크에 비해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지원해 왔다.
본 작가는 Caltech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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