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ETF, 출시 이후 첫 순유출 기록… 가상 자산 ETF 시장 전반 ‘빨간불’

미국 시장에 상장된 현물 XRP ETF가 1월 7일, 출시 이후 약 7주간 이어오던 연속 자금 유입의 대기록을 마감하고 처음으로 4,07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Jiwoo Jeong 작성자 Jiwoo Jeong 작성일 3 분 소요
리플 XRP ETF, 출시 이후 첫 순유출 기록… 가상 자산 ETF 시장 전반 ‘빨간불’

핵심 내용

  • 미국 XRP 현물 ETF에서 출시 후 최초로 4,07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유입세가 중단되었다.
  • 21셰어즈 XRP ETF에서 대규모 유출이 발생한 반면, 다른 발행사들의 상품은 보합세나 유입세를 유지했다.
  •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에서도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다.

미국 증권 시장에서 거래 중인 현물 XRP ETF가 지난 1월 7일, 출시 이후 처음으로 4,07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유입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최초의 XRP ETF가 거래를 시작한 이래 약 6~7주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져 온 자금 유입세가 처음으로 꺾인 사례다.

이러한 반전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마저 전날 거래 세션에서 막대한 자금 이탈을 겪는 등 가상 자산 ETF 시장 전반이 심각한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발생했다.

XRP ETF, 출시 이후 약 7주간의 장기 유입 행진 마감

가상 자산 통계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자금 회수는 2025년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기 매집 흐름이 처음으로 하락 전환된 지점이다.

특히 올해 초만 해도 리플 ETF 상품들은 강한 매수세와 함께 연일 순유입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던 터라, 이번 반전은 투자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었다. 다만 이번 유출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누적된 XRP ETF의 총 유입액은 여전히 12억 달러라는 견조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1월 7일 거래 세션에서 21셰어즈(21Shares)의 XRP ETF 한 곳에서만 무려 4,725만 달러의 순유출이 쏟아져 나오며 전체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카나리(Canary), 비트와이즈(Bitwis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프랭클린(Franklin) 등 다른 주요 발행사들의 ETF는 유입액 ‘0’을 기록하거나 오히려 순유입을 나타내며 발행사 별로 다소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현물 XRP ETF 유출 현황 | 출처: 소소밸류

현물 XRP ETF 유출 현황 | 출처: 소소밸류

단 하루 동안의 유출 발생에도 불구하고, XRP ETF는 여전히 가상 자산 상장지수 상품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종목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이들 펀드의 전체 순자산 가치는 15억 달러 이상을 상회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리플에 대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근본적인 수요가 여전히 강력함을 방증한다.

리플은 연초 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주요 가상 자산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주 초에는 단숨에 13%의 급등세를 연출하며 2.4달러 선까지 치솟는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더리움 ETF의 자금 유입 반전과 시장 전반의 투심 위축이 맞물리면서, 리플 가격은 6%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을 맞이했다. 현재는 전일 대비 0.69% 상승한 2.1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도 동반 하락… 알트코인은 선전

2026년의 화려했던 시작이 무색하게도, 가상 자산 현물 ETF 시장의 자금 흐름은 다시 차갑게 식어가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1월 초만 해도 2일(4억 7,100만 달러)과 5일(6억 9,700만 달러)에 거액을 끌어모았으나, 6일 2억 4,300만 달러 유출을 시작으로 7일에는 무려 4억 8,6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다. 이 상품들은 1월 2일에 1억 7,400만 달러, 1월 5일에 1억 6,800만 달러, 1월 6일에 1억 1,400만 달러 등 견고한 유입세를 유지했으나, 1월 7일에는 9,8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상승 모멘텀이 한풀 꺾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알트코인 ETF들은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현물 솔라나 ETF는 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꾸준히 자금을 흡수하며 탄탄한 수요층을 입증했다.

체인링크(Chainlink) ETF 또한 며칠간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완만한 유입을 거친 뒤, 7일에는 보합세로 전환하며 시장의 급격한 매도 압박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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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woo Jeong
암호화폐 전문 기자 Jiwoo Jeong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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