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및 기관 투자자 모두로부터 여러 강세 신호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은 3%포인트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소문으로 인한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테더(Tether)는 9월 12일과 14일에 각각 10억 USDT씩, 총 20억 USDT를 새로 발행했다.
Tether(@Tether_to) just minted another 1B $USDT!https://t.co/pZxsxRfwX4 pic.twitter.com/YXu4GBN2vO
— Lookonchain (@lookonchain) September 14, 2025
새로운 USDT가 발행된다는 것은 종종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다. 소규모 트레이더부터 대형 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자들이 USDT와 같은 주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같은 알트코인 매수뿐 아니라 디파이(DeFi) 분야에 진입하기도 한다.
최근 발행 이벤트 이후, USDT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인 1,703억 달러(약 236조 4,671억 원)에 도달했으며 유통량은 1,757억 토큰을 기록했다.
특히 테더는 전 백악관 암호화폐 책임자였던 보 하인스(Bo Hines)의 주도로 미국 시장에 특화된 스테이블코인 USAT를 공개했다.
또한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 8억 3,560만 USDT가 중앙화 거래소(CEX)로 유입됐으며, 이 중 2억 USDT는 지난 24시간 만에 들어왔다.
이는 높은 유동성을 가진 중앙화 거래소에서의 매수세를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
모든 것이 강세지만, 단 하나의 지표만은 경고 신호
스테이블코인 직접 유입 외에도, 미국 현물 기반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눈에 띄는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
지난주 현물 비트코인 ETF는 23억 4,000만 달러(약 3조 2,500억 원)의 주간 순유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7월 18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기반 투자상품도 6억 3,770만 달러(약 8,850억 원)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강력한 매수세 덕분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9월 13일 기준 4조 1,000억 달러(약 5,687조 원)로 치솟으며, 최근 지역 고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 두 달 동안 꾸준히 하락해, 보도 시점 기준으로 지역 저점인 56%까지 떨어졌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에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흐름은 자신감과 글로벌 모멘텀을 나타낸다.
그러나, 동시에 변동성이 크고 시가총액이 낮은 알트코인에 과도하게 집중될 경우 대규모 청산, 러그 풀(사기성 자금 인출), 혹은 코인글래스(Coinglass)의 표현대로 시장 정점 신호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코인글래스의 강세장 정점 지표(총 30개 신호 리스트) 중 하나인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이미 중요한 기준선인 75를 넘어섰다.
이 지표가 75를 기록하거나 급격히 치솟을 때는 보통 시장의 과도한 열광을 나타낸다. 역사적으로도 이는 대규모 조정에 앞서 알트코인 랠리의 국지적 고점을 형성하곤 했다.
즉, 코인글래스 알트시즌 지수는 현재 시장이 과열됐거나 단기적 정점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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