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 크립토댄(Crypto Dan)은 비트코인이 현재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 진행 속도는 다소 더디다고 지적했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1년 전과 비교해 100% 이상 상승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10월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가장 강세장이 나타나는 달로 꼽힌다. 애널리스트들과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에도 상승 사이클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랠리의 속도가 더디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비트코인, 수 주간 가격 변동 속 다중 구간 오가
비트코인은 8월에는 12만 4,000달러(약 1억 7,474만 원)를 웃도는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한 뒤, 9월에는 11만 달러(약 1억 5,501만 원) 선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몇 주간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9월 28일에는 10만 9,500달러(약 1억 5,431만 원) 부근에서 가격이 횡보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촉발한 매도세가 비트코인을 11만 달러(약 1억 5,501만 원) 아래로 끌어내린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량도 투자자들의 확신 부족을 드러냈다. 기술적 지표에 따르면 다음 핵심 지지선은 10만 6,500달러(약 1억 5,008만 원)에 형성돼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구간을 결정적으로 하향 돌파할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약 1억 4,092만 원)까지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The Bull Cycle Is Slow but Still in Progress
“The current market is progressing slowly within the bull cycle, but there are no signs of an imminent end. In fact, a strong upward move may be just around the corner.” – By @DanCoinInvestor pic.twitter.com/wIUylhoyH9
— CryptoQuant.com (@cryptoquant_com) October 2, 2025
그러나 상황은 갑작스럽게 반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빠르게 회복하며 11만 2,000달러(약 1억 5,783만 원)까지 반등했다.
이 시점에서 애널리스트 애쉬 크립토(Ash Crypto)는 비트코인이 가장 강세적인 시즌에 진입했다고 확신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향후 12주간의 평균 수익률은 언제나 플러스였다”며, 이번 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사이클에 비해 더딘 비트코인 상승세
10월 1일, 글로벌 증시의 강세 흐름 속에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7,000달러(약 1억 6,488만 원)를 돌파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1만 8,516.22달러(약 1억 6,701만 원)로 3.4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처럼 보이지만,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 크립토 댄(Crypto Dan)은 이번 상승세의 진행 속도가 과거 사이클과 비교할 때 상당히 더디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현재 시장에서 1년 이상 보유된 비트코인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크립토 댄은 이를 시장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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