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지정학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앙화 거래소(CEX)로의 패닉 셀 유입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온체인 지표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공포에 휩싸이기보다는 조용한 매집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포 & 탐욕 지수가 약 두 달 만에 중립 구간에 진입하고 MVRV 비율이 정상화되는 등 시장 과열이 해소되는 양상이다.
전 세계 금융 시장이 지정학적 긴장감과 정치적 충격 속에 요동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예상보다 차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대통령 체포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공황에 빠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일부 투자 지표는 안정세를 나타냈다.
지정학적 리스크 압도하는 비트코인 투자자의 ‘냉정’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매우 민감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포에 기반한 매도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Venezuela, Geopolitical Risk, and Bitcoin: What On-Chain Data Shows
“Despite some price sensitivity, there is no sign of large-scale Bitcoin inflows to exchanges. Panic selling is absent, suggesting the market is cautious but not fearful.” – By @xwinfinancepic.twitter.com/jKz2snDkYF
특히 최근 X에 공개된 거래소 유입 차트에 따르면, 이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란-이스라엘 갈등 등 대형 지정학적 사건 당시에는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로 대규모 자금이 이동하는 패턴이 뚜렷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산 매도나 회수에 나섰음을 의미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 특수부대에 의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와 같은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비트코인 관련 자금 흐름에는 크게 흔들림이 없었다.
요약하자면,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지만, 과거 위기 상황처럼 극단적인 공포 국면으로 전환되지는 않은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뚜렷한 매수 혹은 매도 촉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단기적인 가격 조정 혹은 횡보를 유도할 수 있다.
정상화되는 밸류에이션 지표… “다지기 후 반등 기대”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가상 자산 시장은 하락세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가상자산 공포 & 탐욕 지수는 2025년 10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중립’ 영역인 42까지 회복되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 상승한 3.15조 달러를 기록 중이며,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2% 상승하며 93,2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투자 심리가 완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극단적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심리 회복에 힘입어 2026년 내 비트코인이 15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장기 보유자의 ‘강력한 신뢰’가 지탱하는 공급망
크립토퀀트의 상세 분석에 따르면, 다양한 채널을 통한 비트코인 매집 활동은 변동성 속에서도 구조적으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장기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소들의 잔고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ATH)에 도달했다. 이는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적 확신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패턴과 일치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집 역시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사이클 고점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유입 대신 건강한 참여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시적 관점의 밸류에이션 지표인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비율 또한 과거의 과열된 수준에서 벗어나 정상 범위를 찾았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값 위에서 형성되어 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지표의 재설정(Reset)이 구조적 고점을 알리는 신호라기보다는, 오히려 강세장의 수명을 연장하는 건강한 조정 과정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강한 상승 촉매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은 당분간 9만 달러 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온체인 지표와 축적 활동은 향후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구조적 기반이 되고 있다.
면책 조항: 코인스피커는 공정하고 투명한 보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기사는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재정 또는 투자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동할 수 있으므로, 이 콘텐츠를 기반으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별도의 조사를 수행하시기 바라며,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장합니다.
본 작가는 <a href="https://www.caltech.edu/">Caltech</a>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분산 시스템을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지난 6년간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및 Web3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체인 간 호환성, 그리고 L2 확장성 솔루션 분야에 몸담아 왔습니다.
현재는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기술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영향에 대한 분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적 깊이와 시장 흐름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드문 전문 필진으로 활동 중입니다.
기술 문서뿐만 아니라 정책 변화, 온체인 데이터 분석, 토크노믹스 설계 관련 글을 통해 독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판단과 기술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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