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데라(HBAR) 현물 ETF 승인 가시권…캐너리 캐피털, 수수료 확정 발표

On 9월 23, 2025 at 8:30 오후 UTC by · 2 분 read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헤데라(HBAR) 현물 ETF의 수수료 구조를 1.95%로 확정하며, 가장 비용이 높은 암호화폐 ETF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HBAR는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4시간 거래량이 152% 급증했다.

자산운용사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은 9월 22일 월요일 캐너리 현물 ETF에 대한 S-1 등록 서류를 수정 제출하며, 해당 상품의 수수료 체계를 공식화했다.

SEC 최신 공시에 따르면 캐너리 캐피털은 헤데라(HBAR) ETF 투자자들에게 연 1.95%의 운용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으로, 이는 현존하는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캐너리 캐피털 현물 ETF 수정 신고서, 2025년 9월 22일 | 출처: SEC.gov(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식 웹사이트)

이번에 확정된 수수료는 알트코인 시장에 분산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로 캐너리가 제출한 라이트코인(LTC) 현물 ETF의 수수료는 0.95%에 불과했으며, 과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기반 액티브 ETF의 운용 비용은 통상 0.2~2% 수준에 형성돼 왔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수수료 책정은 규제 환경 속에서 출시될 헤데라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는 캐너리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HBAR는 헤데라 네트워크의 기축자산으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과 엔터프라이즈 중심 블록체인 솔루션 구축에 널리 사용되는 레이어1 네트워크다. 캐너리 캐피털이 준비 중인 HBAR 현물 ETF는 헤데라 시세를 직접 추종해, 투자자들이 토큰을 직접 보관하거나 운영 리스크를 떠안지 않고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헤데라(HBAR) 수정안,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높여

캐너리 캐피털의 헤데라 현물 ETF 수정안 제출에도 불구하고, 헤데라의 단기 시장 흐름은 전반적인 약세장을 반영했다.

9월 22일 월요일 HBAR 가격은 0.22달러(약 307원)로 하루 동안 7% 하락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이 동반 약세를 보인 흐름과 맞물린 것이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같은 날 헤데라의 24시간 거래량은 4억3,800만 달러(약 6,108억 3,480만 원)로 152% 급증했는데, 이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ETF 승인 기대감 속에서 투자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흐름은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SEC 심사 대상에는 리플(XRP),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헤데라(HBAR) 등 주요 알트코인의 현물 ETF가 포함돼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와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을 90%로 제시하며, 지난해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체제 이후 미국 규제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헤데라 투자자들에게 이번 최신 수정안은 승인 요건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1.95%라는 높은 수수료는 시장에서 또 다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HBAR가 0.21달러(약 293원) 지지선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는 거시적 시장 심리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실제로 보도 시점 기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5개 암호화폐 모두가 약세 흐름 속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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