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기준 암호화폐 시장의 청산 규모는 3억 4,185만 달러(약 5,013억 2,303만 원)를 넘어섰으며, 비트코인(BTC) 가격은 10만 6,000 달러(약 1억 5,542만 원) 선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24시간 만에 10만 6,000 달러(약 1억 5,542만 원)까지 회복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가 제공한 히트맵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지캐시(ZEC) 등 주요 자산에서 발생한 청산 규모는 총 3억 4,185만 달러(약 5,013억 2,303만 원)에 달했다. 또한 가장 큰 단일 청산 주문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거래소에서 발생했으며, 그 규모는 1,896만 달러(약 278억 484만 원)에 달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117,978명의 롱·숏 트레이더가 청산되며 전체 손실 규모가 3억 4,185만 달러(약 5,012억 5,465만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으며, 손실 금액은 1억 1,598만 달러(약 1,700억 6,147만 원)에 이르렀다.
이 중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손실 규모는 약 1억 675만 달러(약 1,565억 2,752만 원)에 달했다. 반면, 예상보다 상승세를 과소평가한 롱 포지션 트레이더들의 손실은 922만 달러(약 135억 1,652만 원)에 그쳤다.
청산된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은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최근 시작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 4,663만 원)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었으며,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의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은 반등세를 보였다. 이는 사이언스(Science) 작가 샤나카 안슬렘 페레라(Shanaka Anslem Perera)가 “이번 상승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한 시점과 맞물린다. 11월 11일 현재,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 5,169 달러(약 1억 5,418만 원)로, 1주일 동안 1.37% 상승한 상태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청산 규모는 9,201만 달러(약 1,349억 1,426만 원)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이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이들의 손실액은 7,602만 달러(약 1,114억 6,813만 원)에 달했으며, 롱 포지션 트레이더들의 청산 규모는 1,599만 달러(약 234억 4,614만 원)에 그쳤다.
도지코인(DOGE), 라이트코인(LTC), 그리고 리플(XRP) 역시 비슷한 영향을 받았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3조 5,600억 달러 돌파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단 하루 만에 약 1,700억 달러(약 249조 2,710억 원)가 유입됐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현재 3조 5,600억 달러(약 5,220조 280억 원)로 24시간 기준 3.91% 상승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 시장 안팎에서 발생한 몇 가지 호재에 따른 결과다. 미국 상원은 수주간 이어진 교착 상태를 해소하고 60대 40의 표결로 정부 셧다운을 종료하는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미국 예탁결제공사(DTCC)는 최근 여러 개의 현물 XRP ETF를 ‘활성 및 출시 예정’ 목록에 추가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 산업 전반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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