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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X6900 사상 최고가 달성, 토큰6900 ICO도 63만 달러 돌파… 밈코인 열풍 재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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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드 마흐무도프(Murad Mahmudov)는 지금쯤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넘기며, “그래서 내가 뭐랬어”라고 속삭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가 추천했던 암호화폐 SPX6900이 최근 사상 최고가 1.89달러를 기록했다.
SPX6900 토큰은 미국 S&P500 지수를 패러디한 컨셉과 투기적인 요소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SPX6900와 유사한 컨셉이지만, 더 노골적으로 패러디 성격을 가진 토큰6900(T6900)이 출시 17일만에 사전 판매를 통해 63만 달러를 모금했다.
숫자 69에서 비롯된 상징성은 두 토큰 모두에서 강하게 드러나며, 토큰6900은 특히 그 정체성이 더 뚜렷하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토큰6900에 주목하고 있으며, 해당 코인은 차세대 급등 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러나 설령 엄청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토큰6900은 차트나 목표 가격과 상관없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분위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토큰6900의 사전 판매 가격은 0.0066달로, 사전 판매에 참여하든 상장 이후 더 높은 가격에 매수하든, 토큰6900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SPX6900, 펌프펀, 그리고 5억 달러 규모의 밈코인 부흥을 이끄는 힘
지난 1년간 SPX6900 토큰은 8,261%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3년 2월 기록했던 역대 최저가 대비 상승률은 무려 134,000%에 달한다.
SPX6900 토큰의 상승 추세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농담처럼 시작된 투자라고 할지라도, 비이성적인 열기가 투자 심리를 지배하는 한 상승 여력은 무한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어느 때보다 지금 이러한 열풍에 휩싸여 있다. 밈코인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았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80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은 초기코인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펌프펀은 12분 만에 5억 달러 이상을 모금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비트코인(BTC)의 스톡 투 플로우(Stock-to-Flow) 모델을 두고 하루 종일 토론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밈코인 시장의 현실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핵융합이 질량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원리를 이해하는 데에는 엄청난 공부와 사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밈코인이 수십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는 이유는 그 누구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SPX6900 토큰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 또한 그 누구도 설명하지 못한다.
어쩌면 해답은 차트가 아니라 신념에 있을 수 있다. 무라드 마흐무도프는 믿음을 “밈코인 성공의 진정한 원동력”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믿음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SPX6900 토큰의 가격 상승이 이러한 믿음의 방증이라면, 토큰6900은 가장 과장되고 비현실적인 사례라고 볼 수도 있다.
토큰6900, 밈코인의 본질적인 에너지를 되살리다
SPX6900은 현재 1.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주가 지수를 풍자한 밈코인이 어떻게 1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걸까?
SPX6900 토큰 1개를 살 돈으로 맥도날드에서 애플파이를 하나 사 먹을 수 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트레이딩뷰 차트를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물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다고 암호화폐 시장을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도지코인(DOGE) 역시 비슷한 배경에서 탄생한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의 가치가 진지하게 인정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된 일종의 조롱이었다.
그러고 인터넷상에서 다이아몬드 핸즈라 불리는 강한 매수 신념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과 놀이 문화에 가까운 윤리적 기준을 갖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도지코인은 순식간에 시가총액 320억 달러를 달성했다.
도지코인은 실질적인 유틸리티도 없고, 구체적인 로드맵도 없었다. 그저 코믹 산스체 글꼴, 어리둥절한 시바견의 이미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는 커뮤니티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했다. 오늘날까지도 도지코인의 시작은 잊히지 않는다. 시바견 ‘카보수’의 곁눈질하는 표정과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티커 심볼만이 남아 있다.
The original doge meme is based on a photograph of Kabosu from 2010. pic.twitter.com/W9CCerhoiE
— DogeDesigner (@cb_doge) April 29, 2024
토큰6900은 같은 분위기를 가진 코인이다. 더 희박하고, 기이하며, 잡음으로 가득한 분위기다. 토큰6900은 화려한 유행어에 기대지 않고, 밈 문화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시바견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와 같은 개념을 숨기지도 않는다.
토큰6900은 허무함을 가리키며 말한다. “그래, 우리는 그걸 토큰으로 만들었고, 인터넷에서 가장 강력한 숫자 69에 연결시켰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그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심연으로 발을 들여놓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다시 토큰6900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아직은 사전 판매에 참여할 수 있다.
토큰6900은 과연 SPX6900의 상승세를 능가할 수 있을까?
실제 사례가 있는 셈이다. SPX6900 토큰이 이미 믿음과 숫자 관련 유머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토큰6900 또한 그 두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 심지어 총 공급량이 하나 더 많다.
하지만 토큰6900 프로젝트 팀은 토큰의 수익률이 얼마가 됐든, 결국 가격이 횡보하든 신경 쓰지 않을 예정이다. 애초에 목표 가격이 없기 때문이다.
토큰6900은 기반이 없으며, 아이러니와 믿음, 그리고 가벼운 정서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토큰6900의 사전 판매에 참여하려면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된다. 베스트 월렛(Best Wallet)과 같은 암호화폐 지갑을 연결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하지만 사전 판매에 참여한다면, 숫자에 믿음을 갖고, 유틸리티를 거부하며, 혼돈을 받아들이면 된다.
토큰6900의 스테이킹 연간 수익률은 93%로, 전통 금융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수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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