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친(親)비트코인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 시장은 ‘매파적’ 행보에 긴장

Updated on 2월 1, 2026 at 2:45 오후 UTC by · 3 분 read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새로운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상원의 인준 절차를 앞두고 통화 긴축 정책 강화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의 선택은 케빈 워시… 연준의 ‘규율 회복’ 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제롬 파월의 뒤를 이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이끌 차기 수장으로 케빈 워시(Kevin Warsh)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금융 시장이 통화 정책의 리더십 변화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만큼, 향후 상원 인준 과정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워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이후 투자 은행과 정책 자문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번 지명 소식은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워시의 지명 확률을 하룻밤 사이 96%까지 급등시켰으며, 강력한 경쟁자였던 블랙록의 릭 리더(Rick Rieder)를 따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이 소식에 오히려 하향 곡선을 그리며 7만 8,60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이는 워시가 보여줄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워시의 정책 이력과 제도권 내 위상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를 “오랜 지인”이라고 묘사하며 그의 경제적 판단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번 인사를 중앙은행의 규율을 다시 세우기 위한 조치라고 규정했다.

이는 그간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과 대차대조표 확대, 그리고 팬데믹 이후의 정책 정상화 과정을 강하게 비판해온 맥락과 궤를 같이한다.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가 오는 5월 만료됨에 따라, 워시의 인준 일정은 이제 투자자들의 최우선 관심사가 되었다. 상원 인준 과정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은 정책 공백 가능성과 향후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동시에 반영하게 될 전망이다.

워시는 연준 이사 재임 시절 경제 위기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나, 퇴임 이후에는 연준의 초저금리와 장기적인 양적완화(QE) 정책에 대해 가장 신랄한 비판을 가해온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연준의 비대한 대차대조표가 시장을 왜곡하고 정책적 신뢰도를 약화시킨다며, 중앙은행의 근본적인 ‘체제 변화’를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러한 그의 시각은 파월 시대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워시의 등장을 복합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과거 발언을 통해 비트코인이 통화 주권을 위협하기보다는 오히려 시장의 규율을 잡아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또한 정부 주도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는 반대하며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자율성을 옹호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억제와 재정적 절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그의 매파적 프레임워크는 시장 유동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시장 반응과 정치적 파장

금융 시장은 지명 발표 전부터 워시의 당선 가능성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해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주 초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통화 정책이 향후 더 보수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기대를 선반영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는 투자자들이 재정 협상의 불확실성과 연방 정부 셧다운 위험 속에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민감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실제로 지난 1월 30일 금과 은 가격이 급락했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연준 의장 지명 이슈 하나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한다.

향후 상원 인준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의원들은 워시가 과거 연준의 개입 정책과 규제안에 대해 쏟아냈던 비판적 발언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케빈 워시의 지명은 이미 복잡해진 거시 경제 환경에 또 하나의 불확실성을 더했으며, 시장은 이제 그의 리더십이 다음 경제 사이클에서 연준의 대응 방식을 어떻게 재편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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