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매수세 이어져… 11만6천 달러 돌파 가능성은?

24시간 ago by · 2 분 read

비트코인이 11만 5,000달러(약 1억 6,493만 원) 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지난 6년간 이어진 10월 연속 상승 기록이 깨질 수 있는 위기에 놓여 있다.

비트코인(BTC)이 최근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지표 개선과 전문가들의 긍정적 전망 속에 고래 투자자들은 여전히 강세 심리를 유지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한 익명의 암호화폐 지갑이 크라켄(Kraken)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3,195 BTC를 매수했으며, 장외거래(OTC) 중개 지갑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주소에서도 동일한 규모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이 고래가 확보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10월 26일 일요일 새벽 기준 약 3억 5,660만 달러(약 5,114억 7,138만 원)에 달한다.

일부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룩온체인의 X 게시글에 “고래는 뭔가 알고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또 다른 고래 투자자가 4,000만 달러(약 573억 7,200만 원) 규모의 40배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비트코인에 걸었다.

또한 익명의 주소는 같은 플랫폼의 네이티브 토큰 하이퍼리퀴드(HYPE)에도 1,250만 달러(약 179억 2,875만 원) 규모의 10배 롱 포지션을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11만 5,000달러 돌파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은 지난 6년 동안 10월마다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달 초 약 11만 4,000달러(약 1억 6,350만 원)에서 출발해 현재 약 2.1% 하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최근 고래들의 공격적인 베팅이 이어지면서, 크립토 커뮤니티에서는 다시 강세 기대감이 담긴 X 게시글이 늘어나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 럭키(Lucky)도 “이번 상승 기대는 진짜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킬라XBT(KillaXBT) 는 현재 비트코인이 11만 4,000달러(약 1억 6,350만 원) 아래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흐름이 2021년 강세장 초입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11만 6,000달러(약 1억 6,637만 원) 돌파에 실패할 경우, 과거 패턴에 비춰볼 때 또 한 차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지금은 기관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는 한 사용자의 언급에 대해, 블랙록(BlackRock)에 대한 관심은 기관이나 고래가 아닌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ETF가 실제로 한 일은 기존 계좌로 비트코인을 쉽게 살 수 있도록 만든 것뿐이며, 블랙록은 그저 자산을 보관하는 수탁자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주요 고래 투자자들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FOMO(Fear of Missing Out, 상승장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를 자극하고, 여기에 거시경제 환경까지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매수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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